'좌완 에이스' 요한 산타나, WBC 출장 희망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2.05 18: 30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요한 산타나(34, 뉴욕 메츠)가 오는 3월에 열리는 WBC 출장을 희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 기사를 기고하는 앤서니 디코모 기자는 5일(한국시간) 산타나가 베네수엘라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최근 훈련 강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산타나는 지난 2006년 1회 대회에 참가했고 2009년 2회 대회도 합류하길 원했으나 무릎 수술과 소속 팀의 만류로 불참했었다. 이번 대회 역시 산타나는 불참이 유력해보였는데 지난해 6월 노히트 경기를 달성한 후 오른쪽 발목과 등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일단 산타나가 이번 WBC에 참가하기 위해선 두 가지 관문을 넘어야한다.
첫 번째는 보험 문제로 산타나가 지난 시즌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마쳤기 때문에 보험사는 산타나의 WBC 출장을 문제 삼을 가능성이 높다. 즉, 보험사는 산타나가 메츠 구단과 남은 3100만 달러의 연봉을 부담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두 번째는 메츠 구단의 승인이다. 산타나는 어깨 수술로 인해 2011시즌 전체를 결장했고 지난해에도 부상으로 풀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때문에 메츠가 부상 문제를 안고 있는 산타나의 WBC 출장을 허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실제로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팀들이 부상 경력이 있는 베테랑 투수의 WBC 출장을 만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0년 미네소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산타나는 2004시즌부터 리그를 지배하는 투수로 발돋음했다. 2004시즌과 2006시즌 리그 최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사이영상을 수상했으며 올스타로 4번(2005, 2006, 2007, 2009) 선정되고 골드 글러브도 한 차례(2007) 받았다. 산타나는 통산 284경기에 선발 등판해 139승 78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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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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