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이성희, “국내 선수들은 좋았는데...”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2.05 19: 11

‘꼴찌’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의 벽을 넘지 못하며 시즌 18연패를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0-3(23-25, 17-25, 23-25)으로 무릎을 꿇었다.
KGC인삼공사는 백목화와 케이티가 각각 16점씩을 기록한 가운데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괴롭혔지만 승부처마다 고비를 넘지 못하며 무너졌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1세트를 비롯해 2세트 중반까지 한 두점 차의 시소게임을 이어갔던 KGC인삼공사의 이성희 감독 역시 비록 졌지만 “국내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줬다”며 1위 팀을 상대로 잘 싸워준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그러나 이성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16점을 기록한 외국인 용병 케이티에 대해선 여전히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결정타의 부재가 컸다. 케이티의 경우 중반 이후로 공격 성공이 거의 없었다. 하나 더 꼽자면 리베로를 피해서 목전타를 넣으려 했는데 세트가 거듭될수록 서브가 남지연한테 몰리며 효과를 못 봤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한편 이성희 감독은 중요한 순간 서브 범실이 이어지는 등 이날 케이티와 함께 팀 내 가장 많은 범실(6개)을 기록한 세터 한수지에 대해서는 “긴장을 많이 하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 같다”면서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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