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이제동, 무명 신예에 무너지며 GSL 예선 '추락'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2.05 21: 48

마음만 스타1이었다. 들쑥날쑥한 경기력이 다시 한 번 문제를 만들었다. 코드S 복귀를 노리던 '폭군' 이제동(23, EG)이 무명 신예에게 치욕스러운 패배를 당하며 다시 한 번 PC방 예선으로 추락했다.
이제동은 5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3 핫식스 GSL 시즌1' 코드A 1라운드 김도경과 경기서 불사조를 이용한 상대의 변칙 전략을 막아내지 못하고 1-2 패배를 당하며 코드S로 돌아가는 첫 관문에서 탈락하며 PC방 예선인 코드B 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반면 무명 선수 김도경은 이제동을 꺾고 차기 시즌서 최소한 코드A를 확보하게 됐다.
이제동이 우위라는 예상과 달리 무명 김도경이 상대였던 이제동을 모든 점에서 압도했다. 이름값은 김도경이 준비한 올인 전략 앞에 승부를 방해하는 요소가 되지 못했다.

김도경은 1세트부터 프로토스들이 저그를 상대할 때 필살 전략으로 종종 애용되는 불사조-공허폭격기 카드를 꺼내들면서 이제동을 흔들었다. 초반 공중 유닛으로 저그의 진출 타이밍을 흔든 김도경은 후반 추적자-거신 조합 체제를 완비한 후 완승으로 기분 좋게 선취점을 내줬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이제동은 2세트를 만회했지만 3세트서 다시 한 번 김도경의 불사조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2세트를 대담한 3부화장 전략으로 승리했던 이제동은 3세트 '네오플래닛S'서 빠르게 풍부한 광물지대 확장을 차지하는 대담한 전략을 구사했지만 불사조와 차원분광기로 광전사를 소환하는 전략으로 수비선이 길어진 이제동을 무너뜨렸다. 김도경은 차원분광기로 광전사를 끊임없이 소환하는 움직임으로 이제동이라는 대어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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