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승리의 파랑새 레오(23)가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며 팀에 18승째를 선물했다.
지난 4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뒀던 삼성화재는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38점을 터트린 레오의 활약 속에 러시앤캐시를 세트스코어 3-2(21-25, 25-21, 22-25, 25-15, 15-12)로 물리쳤다.
레오는 1세트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괴력을 선보이며 38점(블로킹 2, 서브에이스 6)을 성공,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7-2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0-10 동점을 허용했던 5세트 막판 레오는 오픈 공격 2개과 블로킹 1개를 성공시킨데 이어 마지막 점수를 자신 서브에이스로 장식하며 15-12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폭발적인 활약을 선보인 레오는 경기 후 “1세트는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았지만 부담감이나 압박감 같은 건 없었다”고 말하면서 “어머니가 경기장에서 보고 계시기에 더 집중하고 몰입하려고 했다”며 이날 선전의 비결을 밝혔다.
한편 시즌 중반을 넘어 5라운드에 접어든 상황에서 주위에서 걱정하는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의 예측이 틀렸다. 지금 컨디션은 아주 좋다. 웨이트를 하거나 볼을 가지고 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쉬는 것 역시 훈련이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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