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자부 선두 삼성화재가 러시앤캐시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며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1, 3세트를 내주는 등 힘든 경기 속에서도 지지 않고 승점 2점을 챙겼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표하면서도 이날 나란히 발목에 문제점을 드러낸 유광우와 석진욱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지난 4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뒀던 삼성화재는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38점을 터트린 레오의 활약 속에 러시앤캐시를 세트스코어 3-2(21-25, 25-21, 22-25, 25-15, 15-12)로 물리쳤다.

스타팅으로 내보낸 석진욱이 발목에 이상 신호가 오며 1세트 초반 곧바로 교체한 신치용 감독은 “(석)진욱이가 지난번 경기가 끝난 뒤 발목이 안 좋긴 했는데 워밍업을 하다가 발목이 도저히 안 되겠다는 이야기를 해 바로 교체를 했다. 그러면서 팀이 흔들렸다”며 고전의 이유를 밝혔다.
또 신 감독은 발목 수술을 여러 차례 받았던 유광우 이야기를 꺼내면서 “비가 오는 날 같은 경우에는 (유)광우가 더 힘들어한다. 이해는 하지만 스스로 극복해야 될 문제다. 발목이 신경이 가니까 토스가 많이 흔들리고 집중을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석진욱과 유광우의 발목이 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걱정스런 눈빛을 보낸 신치용 감독은 그러면서도 다시 추슬러 다음 경기인 현대캐피탈전을 반드시 잡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신 감독은 “이번 토요일 현대캐티탈 원정이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으로 가는 8부능선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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