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였던 매니 라미레스(41)의 대만 진출 가능성이 제기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FOX스포츠의 존 모로시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라미레스가 대만프로리그의 EDA 라이노스와 입단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EDA 라이노스는 지난해를 끝으로 모기업이 야구단 경영을 포기한 싱농 불스를 이롄 그룹이 인수한 구단이다.
MLB 통산 555개의 홈런을 때리며 역대 순위 14위에 올라있는 거포인 라미레스는 12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되며 스타 중의 스타로 명성을 떨쳤다.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MVP에 오르기도 한 라미레스는 MLB 통산 2302경기에서 타율 3할1푼2리, 555홈런, 1831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약물 파동이 그의 경력에 큰 흠집을 냈다. 2009년 도핑 테스트에 걸려 50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던 라미레스는 지난 2011년 탬파베이에서 5경기에 출전한 뒤 또 다시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100경기 출전 정지를 받기도 했다.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오클랜드에 입단하며 재기를 꿈꿨지만 MLB 무대는 밟지 못했다.
라미레스는 최근까지도 MLB 복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라미레즈에 관심을 보인다는 루머도 들렸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까지도 도미니칸 윈터리그에서 뛰며 현역 연장의 꿈을 불태운 라미레즈의 대만행 루머는 대만 현지에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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