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이 가세한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30개 팀 중 세 번째로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추신수(31)의 새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는 6위에 올랐다.
MLB 공식 홈페이지의 앤서니 캐스트로빈스는 6일(한국시간) ‘TOP 10 로테이션’이라는 기사를 통해 5선발을 기준으로 한 각 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평가했다. 전날(5일) 타순을 살펴본 것에 이어 선발진, 불펜, 수비, 전체 전력으로 이어지는 기획물 중 두 번째 평가 항목이다.
이 평가에서 다저스는 3위에 올랐다. 캐스트로빈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지난 3년간 평균자책점(2.56)과 피안타율(.210)에서 가장 낮은 기록을 보인 선수다”라고 커쇼의 영향력을 언급하면서 “커쇼의 존재로 인해 잭 그레인키와 조시 베켓이 에이스라는 무거운 짐을 덜어낼 수 있게 됐다”고 부가적인 효과도 설명했다.

캐스트로빈스는 올 겨울 영입생이자 커쇼와 원투펀치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 그레인키에 대해 “1억5900만 달러는 다소 많은 감이 있으나 그는 다저스타디움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팔꿈치 상태가 미지수인 채드 빌링슬리에 대해서도 “큰 물음표가 붙어있으나 다저스는 류현진, 애런 하랑, 테드 릴리, 크리스 카푸아노라는 선수가 뒤에 대기하고 있다”며 선발진의 양적 측면에 높은 점수를 줬다.
캐스트로빈스는 다저스 선발진에 대해 “선발 평균자책점 3위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라고 종합했다. 류현진에 대해서는 따로 특별한 언급이 없었으나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존의 예상과는 차이점이 없었다.
한편 전체 1위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조단 짐머만, 지오 곤잘레스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한 워싱턴 내셔널스가 뽑혔다. 다만 캐스트로빈스는 최근 금지약물 복용 혐의에 휘말려 있는 곤잘레스가 징계를 받을 경우 2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1위를 내줄 것이라 전망했다.
아롤디스 채프먼의 선발 전향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시내티는 6위에 올랐다. 전체 순위는 워싱턴, 디트로이트,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신시내티, 탬파베이, 토론토, 오클랜드, 애틀랜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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