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달빛프린스’(‘달프’)의 세 번째 게스트 이보영의 반전 매력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보영은 지난 5일 방송된 ‘달프’에서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을 선정, 다섯 MC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보영은 “남들이 정한 나의 단아한 이미지에 맞춘 삶이 행복하지 않았다”는 말을 시작으로 방송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하며 색다른 매력을 대방출했다.
주말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자존심 강하고 굽힐 줄 모르는 딸 서영이로 열연중인 이보영은 서영과는 180도 다른 실제 이보영의 모습을 거리낌 없이 내보였다. 특히 이보영은 “방송 첫 회를 보고 왜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했는지 후회했다”고 말하거나 “손 올리는 벌칙 재미 없다”는 등의 돌직구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보영은 다섯 MC들의 오답 릴레이로 대신 벌칙을 받다가 침까지 흘리며 “이 사람들 진짜”라고 버럭했고, “나는 사실 답을 알고 있다. 웃겨야할 타이밍을 보고 있다”는 예측불가 예능감으로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 이보영은 힌트를 얻기 위해 귀요미 표정과 섹시 표정까지 마다않는 열혈 게스트의 모습으로 분위기를 띄운것 외에도 북토크를 위해 책을 세 번이나 읽고 준비, 책의 내용을 완전히 숙지하고 그 위에 자신의 에피소드를 적절히 녹여내는 센스를 발휘했다.
또한 이보영은 강호동의 “스킨십 좋아하냐”는 질문에 “어부바를 좋아 한다”고 답하며 강호동의 어설픈 질문에는 “금시초문이다”고 능청을 떨다가도 어린시절 장녀콤플렉스까지 언급하는 진솔한 모습을 보였고 데뷔 전 집 앞에서 납치당할뻔한 아픈 과거와 성인이 되어서 하고 싶었던 일 등을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좋았다’, ‘역시 책에 충실하니까 에피소드도, 질문에 대한 답도 모두 재밌다’, ‘이보영이 너무 잘해서 앞으로 여자 게스트 나올 때 부담되겠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오는 12일 밤 방송되는 ‘달프’ 4회에서는 우지원, 하하, 문희준, 정용화가 만화책 ‘슬램덩크’에 관한 퀴즈를 풀 예정이다.
jykw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