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백’, 고창석 아닌 마진가 또 누가 있으랴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2.06 09: 31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의 고창석이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진구의 멘토로 첫 등장했다.
지난 5일 방송된 ‘광고천재 이태백’에서는 이태백(진구 분)이 망한 간판가게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태백의 동네를 꽉 잡고 있는 건 지라시 간판가게. 이태백은 마진가(고창석 분)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그의 가게로 찾아들었다.
그 곳에서 이태백은 범상치 않은 포스의 마진가와 마주했다. 마진가는 안마의자에 누워 모든 게 다 귀찮다는 표정으로 그를 맞았다. 마진가는 이태백에 “내가 왜 너따구랑 맞짱을 붙어야 하냐”며 자신에 도전하는 이태백을 무시하려 했지만, 자신을 도발하는 회사 직원들에 또 한 번 실력을 발휘하기로 했다.

이들은 치킨 가게의 간판을 따내는 광고계의 맞짱, PT를 붙기로 했다. 이태백은 철저한 시장조사와 카피라이터 백지윤(박하선 분)의 도움으로 간판을 준비했지만 마진가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무참히 밟히고 말았다. 이후 마진가의 정체가 전설의 광고인인 것을 알게 된 이태백은 그의 제자가 될 것을 요청해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특히 고창석은 커다란 풍채에 삼각 곱슬머리, 빨간 야구모자를 반만 걸친 독특한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에 세상을 초월한듯한 선문답을 툭툭 던지는 말투로 극중 캐릭터를 시청자의 뇌리에 단번에 각인시켰다.
앞서 고창석은 ‘광고천재 이태백’의 제작발표회에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역할이 맞다”며 자신의 역을 소개해 이해를 도운 바 있다. 고창석이라는 배우에서 연상되는 연기 스타일과 또 그만의 순박한 외모에서 발산되는 날카로운 눈빛은 숨어있는 광고계의 고수라는 설정과 딱 맞아 떨어지며 뻔하면서도 뻔하지 않은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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