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감독, "메시-즐라탄, 비디오게임 속 선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2.06 09: 56

"둘 다 비디오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선수들이다."
아르헨티나와의 친선경기를 앞둔 에릭 함렌(56) 스웨덴 국가대표팀 감독이 양팀의 대표적인 공격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릭 함렌 감독은 6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솔나 프렌즈 아레나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PSG)에 대해 "둘 다 비디오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번 경기는 홈팀 스웨덴이 낳은 스트라이커 이브라히모비치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세계 최고 명성을 쌓고 있는 메시의 격돌로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표는 이미 매진. 프렌즈 아레나는 반 왕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어졌다. 프렌즈 아레나는 약 5만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이어 함렌 감독은 "그들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을 한다. 둘 모두 극도의 재능을 지닌 정말 정말 좋은 축구 선수들"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후 서로를 칭찬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메시는 환상적인 선수다. 그는 아마 세계 최고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의 모든 상을 휩쓸고 있고 그나 나나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메시는 이날 인터뷰를 가지지 않았다. 하지만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해 "그는 강하면서도 공중볼에서 유리한 체격적인 조건을 지닌 좋은 선수다. 리바운드된 볼 대부분을 처리할 수 있고 모든 기술을 지니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또 "그는 그 어떤 방식으로도 득점이 가능하다. 잉글랜드전에서는 35미터짜리 프리킥을 성공시키기도 했다"며 경계심을 드러낸 사베야 감독은 "우리는 즐라탄과 같은 퀄리티의 선수들을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하지만 그는 어떻게 수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 생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월드컵 예선에 나서는 스웨덴과 아르헨티나는 아일랜드와 베네수엘라를 각각 다음 상대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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