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송현이 과거 전현무와 단 둘이 보냈던 크리스마스 일화를 공개했다.
최송현은 지난 5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KBS 신입 아나운서 시절 나는 경남 창원, 전현무는 대구로 발령이 났다. 크리스마스 때 할 일이 없어서 기차 타고 대구로 전현무를 만나러 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의 말을 듣고 있던 전현무는 "최송현이 날 좀 좋아한 것 같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최송현은 "(당시)동기들이 정말 동성 친구처럼 가까웠던 사이였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최송현은 "전현무와 호숫가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으며 '우리가 왜 이러고 있냐' 이런 이야기들을 했다. 그런데 저녁이 되자 기차를 타고 창원으로 가서 숙소까지 택시를 타고 그렇게 돌아가야 하는 게 귀찮았다"며 "전현무에게 창원까지 데려다 달라고 했더니 단호하게 거절했다"라고 당시 냉정했던 전현무의 태도를 폭로했다.
이에 전현무는 "기차가 잘 돼 있어 데려다 줄 필요가 없었다"라고 해명했고 MC 이동욱은 "오늘 전현무를 처음 봤는데 사람들이 왜 미워하는지 알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최송현은 전현무의 첫인상이 "배려가 없는 남자"였다며 아나운서 입사 토론시험에서 혼자 튀기 위해 가차없이 자신을 공격했던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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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