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까칠 음악선생 변신..카리스마 어디에?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2.06 10: 26

배우 한석규가 까칠해도 너무 까칠한 촌구석 음악선생으로 180도 변신,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 '베를린'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국정원 요원으로 분한 한석규가 이와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영화 '파파로티'에 등장하는 것.
최근 24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베를린'에서 국정원 요원 캐릭터를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한석규는 극 중 끊임없이 이어지는 추격전과 총격신을 비롯한 액션 장면은 물론 집요하면서도 노련한 국정원 요원 역을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런 그가 '파파로티'에서는 학생에 대한 애정도, 교육에 대한 열정도 없는 까칠한 시골 학교 음악선생으로 180도 다른 연기변신을 선보인다.
'파파로티'는 비록 조직에 몸담고 있지만 천부적 재능을 지닌 성악 천재 건달 장호(이제훈 분)가 큰 형님보다 무서운, 까칠하고 시니컬한 음악선생 상진(한석규 분)을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한석규는 극 중 한 때는 촉망 받는 성악가였지만 지금은 시골 촌구석 예고에서 대충 시간이나 때우는 음악선생 상진 역을 맡아 욱 하는 성질을 참지 못하는 까칠한 모습 속 따스함과 열정을 지닌 반전 매력으로 극의 중심을 이끈다.
실력이 안 되는 학생들에겐 과감하게 개인 레슨을 추천하고 재능이 없는 학생에겐 포기 먼저 권하는 등 영혼 없는 가르침을 일삼지만 성악 천재 건달 장호를 만나고 얼어버린 열정을 되찾는 모습을 통해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할 예정.
특히 먹어보지 않아도 똥이라 확신, 틈만 나면 장호를 무시하며 으르렁거리는 까칠한 모습은 한석규 특유의 사람 냄새 나는 인간적 매력이 더해지며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한다.
한편 '파파로티'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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