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구정, 밸런타인데이, 졸업, 입학식 등이 있어 선물해야 할 날이 많다. 각 날마다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 대상은 다르지만 명목은 비슷하다.
공통적으로 설렘 가득한 미래를 시작하는 ‘처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선물을 고민 중이라면 이러한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신발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신발은 새 마음 새 뜻으로 한 발짝 나아가라는 뜻에서 선물하는 이의 마음과 정성을 두 배로 전할 수 있다.
▲ 구정 선물, 부모님껜 편안한 컴포트화

건강과 웰빙이 트렌드를 넘어 생활의 일부로 스며들면서 5060 실버 세대들에게 컴포트화는 건강의 목적을 벗어나 패션화로 각광 받은 지 오래다. 서울, 수도권 시내 등 산책로가 잘 구비되면서 갑작스러운 운동모임 등에서도 컴포트화는 제 역할을 다하는 효자 아이템으로 꼽힌다.
호킨스의 남성용 컴포트 슈즈인 사이드 엣지는 천연피혁으로 만들어진 고급 스니커즈로 캐주얼과 정장에도 무난하게 착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여성용으로는 호킨스 컴포트 벨트 부츠 4.5가 있다. 4.5센티의 푹신한 통 뒤 굽이 단신인 어머니의 키 콤플렉스를 커버해 주며, 발전체를 감싸주는 갑피가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 졸·입학, 1020을 위한 패션 슈즈
신발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연령대는 바로 10대 청소년과 20대 청년층이다. 신발을 패션 포인트로 적극 활용하는 연령층이며 패션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나이에 해당하기 때문. 졸업·입학식 등에서 올해 유행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신발을 선물한다면 센스 있는 부모, 언니, 오빠로 등극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들에겐 2013년 트렌드 컬러인 화려하고 선명한 색감의 팝 컬러 운동화가 선물로 알맞다. 컨버스의 척테일러 올스타 스페셜티 하이는 오랫동안 학생들의 사랑을 받아온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클래식한 디자인과 소재 덕분에 교복에 부담 없이 매치할 수 있다.
대학 신입생들에겐 성인으로 거듭나는 것을 기념해 남성미와 여성미를 부각시켜 주는 워커부츠와 옥스포드 슈즈 스타일의 단화 등이 적당하다.
▲ 사회초년생들에겐 회사 분위기에 알맞은 신발을
사회초년생에게 신발을 선물 할 때엔 슈즈 트렌드 보다 선물을 받는 당사자의 회사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필수. 무조건 격식과 예의가 최우선시 돼야 하는 보수적인 기업에 취업한 이에겐 개성 있는 제품보다 클래식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신발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 반면 캐주얼 의상 착장이 가능한 자유분방한 회사에 취업한 이에게는 비비드 컬러의 로퍼나 데크 슈즈 등을 추천한다.
스테파노로시의 에스-팁은 천연 우피가 감각적인 스티치로 마무리되어 클래식함과 세련됨을 동시에 살린 제품으로, 격식을 차리면서도 스타일을 뽐낼 수 있는 아이템이다. 호킨스의 HW10053은 화이트 바탕에 레드, 레몬, 브라운 컬러 등이 가미된 화사한 색상으로 구성돼 있고, 천연소가죽으로 제작돼 맨발에도 부드러운 착화감이 특징이다.
▲ 밸런타인데이엔 초콜릿 대신 ‘커플 신발’로 마음을 전하자
올해도 연인들의 커플 신발 사랑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완벽히 맞춰 입은 것 보다 은근한 커플룩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신발이 제격이기 때문. 러닝화, 조깅화 등 스포츠화가 커플 신발로 강세인 가운데, 다양한 브랜드에서 같은 디자인에 컬러만 다르게 한 ‘커플 공략형’ 신발도 다수 선보이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나이키의 신제품 루나 포에버 2는 커플용 트윈 아이템으로 제작됐다.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라인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아웃솔과 슈레이스에 포인트 컬러를 주어 과하지 않은 커플룩을 연출하기에 좋다. 또한 루나 특유의 쿠셔닝으로 부드러우면서 탄력적인 러닝을 하기에도 제격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ABC마트 마케팅팀 장문영 팀장은 “대부분 신발은 선물하기 어려운 품목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이즈만 정확히 안다면 신발만큼 의미를 더할 수 있는 아이템도 없다”며 “특히 2월과 같이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시기에 전하는 선물이라면, 산뜻한 발걸음으로 전진하라는 의미에서 신발이 안성맞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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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마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