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룡' 권희동(NC 다이노스)이 무력 시위를 벌이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권희동은 6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빌리 파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3안타 모두 2루타.
NC는 KIA와의 접전 끝에 4-5로 아쉽게 패했지만 권희동의 활약은 승리 못지 않은 소득이었다. 경남대 출신 권희동은 지난해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홈런을 터트렸고 LG 트윈스, 아시아 선수권 대표팀과의 대결에서도 대포를 가동하며 거포 본능을 드러낸 바 있다.

권희동은 경기 후 "오늘 선발 양현종 선배는 이미 프로에서 검증을 받은 선수이기 때문에 긴장이 많이 됐지만 한편으로는 꼭 한번 쳐보고 싶었다"며 "감독님께서 주신 기회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했던 것을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김경문 NC 감독은 "오늘이 첫 번째 경기였다. 타격 쪽이 잘 풀리지 않았지만 여러 번의 호수비가 나온 부분이 좋았다. 오늘 경기를 거름 삼아 다음 경기 준비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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