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신인 유망주 이성민(23)이 KIA 강타선 상대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성민은 6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빌리파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위기 때마다 빛나는 삼진으로 안정된 위기관리능력까지 과시했다.
1회말 1번타자 김선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이성민은 황정립을 중견수 뜬공, 나지완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번 김상현 타석에서 김선빈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김상현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2회에도 이성민은 첫 타자 김원섭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기남을 루킹 삼진, 김상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홍재호를 볼넷, 서용주를 야수선택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선빈을 침착하게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다시 한 번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성민은 선두타자 황정립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나지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상현을 투수 앞 땅볼로 잡은 이성민은 김원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기남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3이닝 연속 득점권에서 실점을 주지 않는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경기 후 이성민은 "직구·커브·체인지업·포크볼·투심`등 던질 수 있는 구질은 모두 던지며 몸 상태를 테스트했다. 위기 상항도 있었지만 포수인 김태군 선배의 리드를 100% 따라갔다"며 "내 공을 던지려고 노력하다보니 생각보다 삼진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북고-영남대 출신의 오른손 투수 이성민은 185cm 87kg으로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전형적인 오버핸드 투수로 큰 키에서 내리꽂는 최고 147km 볼끝 묵직한 직구가 강점. 대학 4년 통산 51경기에서 17승15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22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NC에 우선지명된 뒤 계약금 3억원을 받았다. 올해 NC의 5선발 후보 중 하나로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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