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의식하지 않겠다".
KIA 외야수 이용규(27)가 FA를 의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타율 3할, 최다안타 타이틀, 50도루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보다 많은 출루와 도루로 대표팀 득점의 발판을 놓겠다면서 WBC 출사표를 던졌다.
애리조나 캠프에 연일 맹훈을 펼치고 있는 이용규는 공격형 톱타자를 약속했다. 그는 "올 시즌에는 공격적인 부분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 지난 시즌 타석에서 많이 자제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겠다. 그동안 타격폼이 좀 컸는데 올해는 타격시 스탠서도 줄이고 스트라이드 할 때 중심을 뒤에 두고 타격하는 쪽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FA 의식하지 않고 공격에서 세 가지 목표를 내걸었다. 이용규는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3할, 최다안타, 50도루를 성공시킬 것이다. FA는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른 다면 좋은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용규는 KIA 뿐만 아니라 WBC 대표팀의 톱타자 후보로 꼽힌다. 대표팀 득점력이 이용규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용규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공격에 집중하겠다. 일단 출루하고, 이어 가능하면 도루로 상대 팀을 흔드는 게 내가 할 일이다. 가장 신경쓰는 것은 출루 부분이다. 팀을 위해 득점 발판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BC 준비에 대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내 몸에 맞게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WBC에 참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일정에 맞게 조절해 나갈 것이다. 현재까지는 차질없이 컨디션을 맞춰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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