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돋보기] 피부과보다 먼저, 나를 찾아줘
OSEN 이예은 기자
발행 2013.02.06 16: 34

OSEN 스타일의 ‘신제품 돋보기’ 코너는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신상 제품들에 돋보기를 들이댑니다. 쓸데없는 부분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예비 소비자들이 알고 싶은 부분만 꼼꼼히 체크하겠습니다. 화장품, 액세서리, 장난감, 부엌 용품까지 품목은 상관없습니다. 혹시 구매는 망설여지지만 돋보기를 들이대 보고 싶은 독특한 신상품이 있으시면 지체없이 ‘신제품 돋보기’에 추천 메일을 보내 주세요. 저희가 대신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별 이유도 없는데 피부가 ‘뒤집어질’ 때가 있습니다. 뒤집어지는 경우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울긋불긋 뾰루지가 올라오는 수도 있고, 화장을 한 보람도 없이 허연 각질이 곳곳에 눈에 띄기도 합니다. 겨울철이면 더욱 신경쓰이는 잔주름도 고민입니다.
이번 신제품 돋보기에서는 이런 트러블이 있을 때 피부과를 찾기에 앞서 홈케어용으로 써볼 수 있는 마스크팩을 만나봅니다. 비앤에이치코스메틱의 민감성 케어 전문 브랜드 아크웰이 다양한 피부 고민에 맞춘 4가지 '하이드로겔 스킨 코르셋 마스크'를 새롭게 내놨습니다. 여드름과 각종 트러블 전용 제품을 줄곧 내놓던 브랜드여서, 30대 중반에도 얼굴의 유분과 뾰루지로 고민하던 기자에게 큰 기대를 품게 한 제품입니다.
4가지 제품은 주름 개선과 미백 기능성 집중 케어를 위한 ‘링클 & 화이트닝 솔루션’, 집중적인 수분 공급과 영양 케어를 위한 ‘아쿠아 & 모이스처 솔루션’, 심한 문제성 피부의 진정 집중케어를 위한 ‘빅 센스티브 솔루션’,  민감성 피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스몰 센스티브 솔루션’으로 나뉩니다. 이 중 진정, 수분공급, 디톡스, 세범(기름기) 콘트롤 기능을 내세우고 있는 스몰 센스티브 솔루션에 돋보기를 들이댑니다.
Zoom in ① Design : 코르셋 마스크는 네모 반듯한 상자 하나에 5매씩 담겨 있습니다. 4가지 제품 타입별로 각각 빨간색(빅 센스티브 솔루션), 초록색(스몰 센스티브 솔루션), 짙은 파란색(링클&화이트닝 솔루션), 옅은 파란색(아쿠아&모이스처 솔루션) 등 상자의 컬러가 다릅니다. 색깔이 어느 정도 기능을 상징해 준다는 점이 재미있네요.
상자는 가운데 부분을 뜯어 내용물을 쉽게 꺼낼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스몰 센스티브 솔루션을 한 장 꺼내 비닐 포장을 찢어보았습니다. 안에서 희끄무레한 에센스가 잔뜩 묻어 있는 하이드로겔 마스크가 나옵니다.
하이드로겔 마스크는 혼자 들어 있는 게 아니라, 얇은 필름에 붙어서 한 번 접혀 있는 상태입니다. 설명을 읽어 보니 필름이 닿아 있는 면을 얼굴에 붙여야 한다고 합니다. 붙이기 전에 손끝으로 만져 보면 필름이 닿은 면에서 그물 모양의 패턴이 더 분명하게 느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쪽 면을 붙여야 이 제품의 특징인 ‘얼굴의 그물 자국’이 분명히 나타나겠지요.
제품은 한 장으로 된 것이 아니라, 얼굴 상단과 하단으로 나누어 붙일 수 있게 두 장으로 돼 있습니다. 때문에 한 장짜리 마스크보다 얼굴에 붙이기가 쉬웠습니다.
Zoom in ② Detail : 그럼 본격적으로 얼굴에 붙여 볼 차례입니다. 기자는 신제품 돋보기를 위해 한 달 동안 제품 4종을 돌려가며 사용했습니다. 어떤 종류든 마스크를 꺼내면 에센스가 비닐 포장 안에 꽤 남습니다. 이것을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 마스크의 붙이는 면에 최대한 많이 묻힌 뒤 흐르지 않게 조심하면서 얼굴에 붙였습니다.
이렇게 얼굴에서 흐를 정도로 에센스를 많이 묻혀서 붙여도 20분 뒤 뗄 때는 거의 에센스가 남지 않는 현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품 타입에 따라 에센스의 질감은 살짝 차이가 있지만 이 점은 동일합니다. 스몰 센스티브 솔루션은 살짝 되직한 편이고, 아쿠아&모이스처 솔루션은 물처럼 많이 흘러내리는 편입니다.
제품 설명에 따르면 마스크를 붙이는 권장 시간은 20분입니다. 이 20분 동안 반드시 누워 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나름의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이드로겔 타입이어서 일어나 있더라도 일반 부직포 마스크팩처럼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특유의 ‘차가움’도 특징입니다. 20분이 지나 에센스가 거의 흡수돼도 팩에서 시원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손으로 얼굴을 지그시 눌러보면 더 차가워서 신기했습니다. 아크웰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는 에센스에 들어 있는 울릉도 해양심층수의 쿨링 효과 때문이기도 하고, 하이드로겔 자체가 차가움을 유지하는 성질이 있어서이기도 하답니다.
마스크를 떼고 나면 얼굴에 살짝 그물 모양의 자국이 생겨 ‘코르셋 효과’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합니다. 꾸준히 사용하면 얼굴 탄력에 도움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붙이기 전의 마스크와 얼굴에서 떼어낸 마스크를 비교해 보면 에센스가 ‘싹’ 흡수된 모습을 볼 수 있어 시각적인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얼굴에서도 붙인 직후와 20분 뒤를 비교해 보면 마스크가 얼굴에 훨씬 강하게 밀착된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평소 기름기가 많고 자잘한 트러블이 종종 생기는 기자의 피부에는 스몰 센스티브 솔루션이 썩 잘 맞았습니다. 사용한 다음날에는 확실히 피부에 수분감이 생겨 화장하기가 편했고, 낯선 화장품을 썼을 때 트러블이 잘 생기는 민감한 피부지만 별 이상반응 없이 진정 효과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Zoom in ③ Name : ‘하이드로겔 스킨 코르셋 마스크’라는 정식 이름, ‘코르셋 마스크’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이 마스크의 이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르셋’이 아닐까 싶습니다. 허리를 조여주는 코르셋처럼 마스크가 얼굴을 조여 탄력있는 페이스라인을 만들어 준다는 얘기입니다. ‘코르셋 효과’는 4가지 중 어떤 타입을 택하든 똑같이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제품의 핵심입니다.
4가지 제품 타입 중 ‘빅 센스티브 솔루션’과 ‘스몰 센스티브 솔루션’의 이름이 다소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만 합니다. ‘링클 & 화이트닝 솔루션’은 주름개선과 미백, ‘아쿠아 & 모이스처 솔루션’은 수분 공급과 영양 케어를 한다는 것을 이름에서 대번에 알 수 있지만, 나머지 ‘빅 & 스몰’은 이름만으로는 무엇을 케어하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지요.
아크웰 측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빅 센스티브 솔루션’은 이른바 ‘붉은 여드름’으로 불리는 화농성 여드름 등의 ‘큰’ 피부 트러블용이며, ‘스몰 센스티브 솔루션’은 자잘한 여드름을 케어한다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멍게’가 연상되는 울긋불긋한 피부라면 ‘빅’을, 작은 여드름이 자꾸만 올라온다면 ‘스몰’을 골라야 어느 정도 정확한 선택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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