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감독 “깡패들이 정치하는 이야기 만들고 싶었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2.06 16: 58

영화 ‘신세계’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영화를 소개하며 “깡패들이 넥타이를 매고 정치하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박훈정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사실은 어떤 권력을 놓고 다투고, 그 이야기의 틀 안에서 그 이야기 자체가 남성 지향적인 이야기기 때문에 캐스팅부터 굉장히 센, 에너지가 센 배우들을 캐스팅 하고 싶었다. 그래서 선배님들 모시게 됐다”라며 캐스팅과 연출 의도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이어 “제가 생각했던 캐릭터들하고 거의 100% 맞췄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세 캐릭터를 이렇게 생각한다. 강 과장이라는 캐릭터는 베이스를 담당해서 도드라지면 안 된다. 정청은 동적인 캐릭터고, 자성은 정적인 캐릭터다. 그 밸런스를 맞추려 많이 노력했다”라며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박훈정 감독은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의 각본을 담당했으며 2010 연출작 ‘혈투’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번 영화에서도 극본과 연출을 동시에 맡았다.
한편 '신세계'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그리고 그를 둘러 싼 경찰과 조직, 세 남자 사이의 음모, 의리, 배신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오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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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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