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세계’의 배우 이정재가 극 중 이자성의 캐릭터가 과거 출연했던 드라마 ‘모래시계’의 백재희 캐릭터를 떠오르게 한다는 표현에 웃음을 터뜨렸다.
이정재는 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양복을 입은 모습이 백재희를 연상케 한다는 질문에 대해 웃음을 터뜨리며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걸 상기하게 됐다. '모래시계'가 꽤 오래됐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 작품 하면서 오히려 좀 살이 빠졌다. 다른 것보다 여름에 너무 더워서 입맛도 없고 촬영하느라 지방촬영이 많았다. 서울에서 하는 장면 거의 없고 대부분 지방 촬영이라, 집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어 살이 빠졌다. 개인적으로 체격 있는 모습으로 나오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 돼서 아쉽기는 하다”라며 극 중 살이 너무 빠져 아쉬웠던 점을 설명했다.
이정재는 극 중 경찰의 신분을 숨기고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해 8년간 조직의 실세인 정청(황정민 분)의 오른팔로 조직생활을 하는 이자성 역을 맡았다. 이자성은 같은 경찰임에도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장기판의 말처럼 취급하는 강과장(최민식 분)과 형제의 의리로 자신을 아껴주는 정청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다.
한편 '신세계'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그리고 그를 둘러 싼 경찰과 조직, 세 남자 사이의 음모, 의리, 배신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오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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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