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 17점 7R' 오리온스, LG 꺾고 '분위기 전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2.06 20: 38

고양 오리온스가 창원 LG를 물리치고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추일승 감독이 지휘하는 오리온스는 6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5라운드 LG와 원정경기서 87-77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일 전자랜드전에서 패배하며 연승이 끊겼던 오리온스는 분위기를 전환함과 동시에 4위 KGC와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한편 LG는 2연패에 빠지며 동부에 공동 7위를 허용했다.

이날 오리온스는 최진수는 17득점 7리바운드로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 활약했다.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도 19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김동욱도 16점을 넣었다.
LG와 오리온스는 1쿼터부터 공격적인 농구로 많은 점수를 뽑았다. 외곽포가 폭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LG는 골밑에서서의 우세, 오리온스는 조직적인 플레이로 점수를 뽑아냈다. LG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3개나 잡아내며 19점을 넣었다. 반면 오리온스는 전태풍이 어시스트 5개로 공격을 지휘하며 22점을 넣었다.
2쿼터는 1쿼터와 비슷하지만 다른 양상이었다. LG는 공격 리바운드 4개로 여전히 강력한 골밑 장악을 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기승호의 3점슛 3개를 포함해 총 4개를 넣으며 28점을 넣었다. 오리온스는 LG처럼 외곽포가 불을 뿜지는 못했지만 리온 윌리엄스와 최진수가 각각 8점씩을 넣으며 23점을 추가했다.
전반전까지 2점을 리드한 LG였지만 3쿼터부터 분위기는 오리온스의 것이었다. 오리온스는 전반전과 다르게 골밑에서 LG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며 22점을 넣었다. 꾸준한 득점력을 보인 오리온스와 달리 LG는 오리온스에 스틸을 3개나 당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16득점에 묶이며 63-67로 뒤처졌다.
불과 4점 차밖에 나지 않는 만큼 4쿼터 들어 양 팀은 접전을 펼쳤다. 3쿼터까지 많은 득점이 나온 것과 달리 양 팀은 타이트한 수비로 상대를 압박해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단 한 명의 선수는 상대 수비수들을 헤집고 들어가며 꾸준히 점수를 올렸다. 바로 오리온스의 윌리엄스.
윌리엄스는 71-68로 LG가 바짝 추격하자 불과 31초 동안 4점을 추가하며 오리온스에 안정적인 리드를 안겼다. 점수 차를 벌리며 안정감을 되찾은 오리온스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펼쳤고, 경기 종료 2분 13초를 남기고 전태풍이 3점포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LG는 경기 종료 직전 1분 27초를 남기고 기승호가 3점슛을 넣었지만, 오리온스에 넘어간 승세를 빼앗지는 못했다. 기승호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30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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