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박경상 외곽 폭발' KCC, KT 꺾고 2연패 끝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2.06 20: 47

전반은 김효범이, 3쿼터는 박경상이 날았다. 최하위 전주 KCC가 갈 길 바쁜 부산 KT의 발목을 잡으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KCC는 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KT전에서 3점슛 9개 포함 48득점을 합작한 김효범-박경상의 외곽포 등을 앞세워 78-73으로 승리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8승 30패(10위, 6일 현재)를 기록하며 2연패를 마감했다.
반면 6위(17승 22패) KT는 갈 길 바쁜 상황에서 2연패로 주춤했다. 그나마 같은 시각 경기를 치른 7위 창원 LG가 대구 오리온스에 패하며 공동 6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전반은 KCC가 36-32로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특히 이적생 슈터 김효범은 전반에만 팀의 36점 중 55.6%를 차지하는 20득점(3점슛 3개)을 올리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KT는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후반 역전을 기대했다.
3쿼터 폭발한 선수는 KCC의 루키 박경상. 과거 ‘마산고 아이버슨’으로 불리며 탁월한 득점 집중력을 보여주기도 했던 박경상은 3쿼터에서만 3점슛 4개를 모두 꽂아넣는 수훈을 보여주며 13득점을 올렸다. 3쿼터도 60-52 KCC가 앞선 채 끝났다.
4쿼터 초중반 KT는 신인 김명진의 3점포로 61-64를 만들며 추격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KCC도 상무 제대 후 복귀한 강병현이 외곽 릴레이에 가세하며 리드를 뺏기지 않는 수훈을 보여줬다. KT는 막판 제스퍼 존슨과 조성민의 3점포로 추격 의지를 불태웠으나 결국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SK에서 크리스 알렉산더와 함께 이적해 온 포워드 김효범은 이날 30득점을 올리며 이적 후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올렸다.
한편 5위 오리온스는 LG를 87-77로 꺾으며 시즌 전적 18승 20패를 기록, 4위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격차를 4경기 차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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