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승부조작 맞서 싸운다"...유로폴 수사 적극 지원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2.06 21: 55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전세계 축구계를 뒤흔든 승부조작 파문에 대해 맞서 싸울 것이며 유로폴 수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FC는 6일(한국시간) "최근 밝혀진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 유로폴의 수사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축구계에서 벌어진 불법적인 베팅과 승부조작과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AFC는 축구의 비윤리적인 관행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종류의 부정을 척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4일 유럽 공동 경찰기구 '유로폴'은 네덜란드 헤이그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 축구 경기를 대상으로 승부 조작을 저지른 범죄 조직을 적발했다. 유럽에서만 선수와 심판, 축구 관계자 등 425명이 연루됐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승부 조작이 의심되는 경기는 무려 380경기로 월드컵과 유로 예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각국 리그 빅매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년 반 전부터 진행된 수사 결과 싱가폴이 범죄 조직의 근거지로 추정되고 있어 AFC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승부조작에 대항하는 의지를 피력하기 위해 AFC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AFC는 우선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폴과 함께 공동 회의를 주관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의에는 AFC 회원국과 산하 단체는 물론 베팅 사업과 법 집행 관련자들도 초대받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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