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가 화살을 맞고 죽을 위기에 처해지며 '전우치'의 결말 역시 미궁에 빠졌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에서는 오용(김병세 분)을 왕위에 올리려던 계획에 실패하고 도망쳤던 강림(이희준 분)이 다시 돌아와 무연을 인질로 잡고 전우치(차태현 분)를 협박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도망을 쳤던 강림은 거지차림을 하고 나타나 궁궐로 복귀하는 중전 일행의 움직임을 주시했고, 인사차 거지들의 거주지를 방문한 중전 일행을 따라갔다.

중전이 거지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을 사이 강림은 부하를 시켜 무연(유이 분)을 유인했고, 그를 끌고 갔다.
중전을 호위하기 위해 도착한 전우치는 이내 무연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부하를 통해 '무연이를 구하고 싶으면 서찰에 표시된 곳으로 와라. 니가 무연이를 구하러 온다면 나는 임금과 중전을 죽이러 갈 것이다'라고 남긴 강림의 메시지를 받게 된다.
강림은 무연을 벽에 묶어둔 채 그의 앞에 여러개의 화살을 설치해 놓았다. 화살과 연결된 줄이 다 타버릴 경우 시위가 당겨져 화살촉이 무연의 몸을 뚫게 해 놓은 것. 복수심에 불타는 강림은 "고통 속에 죽음을 맞이하라"며 줄에 불을 붙인 채 자리를 떴다.
그러나 전우치는 일단 무연을 내버려 둔 채 중전을 호위하여 궁궐로 들어간 상황. 중전(고주연 분)과 임금(안용준 분)을 죽이러 온 강림은 전우치가 보는 앞에서 술법을 써 여러 개의 화살을 두 사람에게 쏘았다.
이날 방송은 무연의 앞에 있던 활의 시위가 당겨지고, 임금과 중전을 향한 여러 개의 화살 역시 쏘아진 상태에서 화면이 교차됐다. 특히 전우치가 갈등에 빠지는 모습을 마지막 장면으로 그려내며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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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