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공무원’이 사랑하는 마음 빼고 모두 거짓말인 주원과 최강희의 안타까운 사랑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7급공무원’ 5회는 한길로(주원 분)와 김서원(최강희 분)이 서로의 신분을 속인 채 임무를 수행하면서 사랑을 더욱 키우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서원은 길로의 아버지 한주만(독고영재 분)의 회사에 입사 지원을 했다. 바로 길로와 산업스파이와 연계된 길로의 아버지 주만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은 것. 길로 역시 아버지 주만을 감시하기 위해 아버지의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상황.

두 사람은 서로가 비밀임무를 하고 있다는 것은 까마득하게 모른 채 또 한번 엇갈리고 말았다. 길로는 자꾸만 거짓말을 하는 서원에게 속상했지만 그래도 끌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리고 뒤늦게 서원이 자신에게 진심을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물론 서원의 국정원 요원으로서의 임무는 계속됐고 거짓말도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길로는 그런 서원이 자신에게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착각하며 사과를 했다. 길로는 손을 잡은 채 “미안해. 너 미행했다. 못 믿었다. 넌 열심히 사는데 널 못 믿었다.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여전히 자신이 국정원 요원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서원은 한동안 길로의 얼굴만 바라봤다. 서원의 표정에는 계속 거짓말을 해야 하는 안타까운 감정이 묻어났고 아무 것도 모르는 길로는 해맑게 웃었다. 사랑 빼고 거짓 투성이인 길로와 서원 커플의 안타까운 사랑이 시작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편 ‘7급공무원’은 국정원 신입요원들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비롯, 조직 내의 갈등과 에피소드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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