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의 두 강호 네덜란드와 이탈리아가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네덜란드를 맞아 막판까지 1-0으로 끌려갔지만 종료 직전 마르코 베라티(21, 파리 생제르맹)와 알베르토 질라르디노(31, 볼로냐)가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짜릿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는 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벌어진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양 팀 모두 낯선 이름의 젊은 피들을 대거 기용하며 가능성을 시험했는데, 승자는 없었다.
홈에서 이탈리아를 맞이한 네덜란드는 ‘간판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불어 저메인 렌스(26, 아인트호벤)와 올라 욘(21, 벤피카) 등 신예 공격진을 함께 내세워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의 골문을 노렸다.

반면 이탈리아는 최근 AC밀란으로 이적한 마리오 발로텔리(23)와 그의 팀 동료 스테판 엘 샤라위(21) 등을 내세우며 승부수를 띄웠다.
경기 시작부터 팽팽한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선제골은 홈팀 네덜란드가 가져갔다. 네덜란드는 전반 33분 마예르가 때린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나오자 문전에서 기다리고 있던 렌스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이탈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반을 1-0으로 마친 네덜란드는 이탈리아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를 목전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기회를 엿보던 이탈리아는 마지막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정규시간이 끝나고 후반 추가시간이 흐를 무렵 이탈리아는 후반 교체 투입된 베라티가 질라르디노의 패스를 받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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