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한국을 벗어나 다시 기회를 잡았다. 몇몇 이유로 한국에 잔류했던 SK의 핵심 선수들이 오키나와로 먼저 출국해 본진을 기다린다.
SK는 7일 미국 플로리다 캠프 미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일본 오키나와 조기 캠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원형 루키팀(3군) 투수코치와 허재혁 컨디셔닝 코치의 인솔 하에 박경완(포수), 최영필, 엄정욱, 채병용, 송은범, 전유수, 김광현(이상 투수), 김강민(외야수)이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하며 구시가와 시영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왼쪽 무릎부상을 당한 김강민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1월에 실시한 체성분 테스트에 미달되어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한 바 있다.

이들은 국내에서 몸 만들기에 전념하고 체성분 테스트를 꾸준히 실시하였으며, 이만수 감독으로부터 위임받은 김용희 퓨처스팀 감독의 합격 판정에 따라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하게 되었다. 다만 박정배는 오른쪽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국내에 잔류한다.
"이 선수들의 상태는 매일매일 보고받고 있다. 김용희 퓨처스팀 감독에게 일임한 상황이다. 보고와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이 감독은 김용희 퓨처스팀 감독의 합격 판정에 따라 조기 출국을 지시했다. 이에 구단은 구단의 2차 전지훈련지인 오키나와에 장소를 만들어 이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게끔 조치했다.
본진의 오키나와 합류는 오는 18일이다. 11일에 출국하면 일주일 정도 따뜻한 곳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다. 플로리다에서 일찌감치 훈련을 시작한 선수들보다는 더디겠지만 그래도 시즌에 맞춰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이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총 11차례의 연습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SK로서는 이 선수들이 막판 3~4경기에라도 실전에 등판해 감각을 조율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플로리다 캠프 참가 선수단은 2월 16일에 귀국, 17일 하루를 쉰 뒤 18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하여 3월5일까지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할 예정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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