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이 본격적으로 PC시장 위협하기 시작했다. 아이패드가 PC시장 점유율서 20%를 넘게 차지한 것.
영국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는 6일 2012년 4분기 PC시장서 애플의 아이패드가 2300만대를 판매하고, 아이맥을 500만대 팔아 PC시장 점유율서 20% 이상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카날리스는 아이패드 미니의 높은 수요가 PC시장서 태블릿 점유율을 높이는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핀첸 탕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 미니의 성공은 작은 화면과 알맞은 가격의 태블릿이 시장에서 확실한 수요를 가진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PC시장의 전통 강호 HP와 레노보는 같은 기간 각각 약 15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3위에 올랐다.
2011년 4분기에는 아이패드가 1500만대 팔리고 아이맥은 500만대가 팔려, 전체 시장의 17%를 차지한 바 있다. 2012년 수치와 비교하면 아이패드의 두드러지는 성장이 애플의 전체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아이패드를 포함한 전체 태블릿 시장 또한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카날리스는 태블릿이 한 분기당 4620만대씩 판매되며, 매년 7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트북시장은 거의 성장하지 못한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IT 전문매체 톰스하드웨어는 “아직 아이패드를 PC 분류로 넣을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지만, PC와 태블릿 간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며, “이메일, 웹서핑, 음악감상 등 기본적인 컴퓨터의 기능을 다 수행하는 태블릿의 분류를 정하는 일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패드를 포함한 태블릿 시장이 성장세가 무섭다. 태블릿 시장을 벗어나 전체 PC시장에서 경쟁하는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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