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여성 운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두 번 째 발걸음을 내딛는다.
기아차는 4일부터 자동차 업계 최초의 여성 마케터 그룹인 ‘레드 아뜰리에’ 1기의 활동을 이어갈 ‘레드 아뜰리에’ 2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시장 조명 변경, 출산 예비 부부 프로모션 등 여성들만이 생각할 수 있는 1기의 아이디어는 기아차 여성마케팅에 다양하게 반영됐으며 ‘스포티지R’의 앞·뒤 유리가 작아 시야확보가 어렵다는 의견을 바탕으로 A필러를 얇게 바꾸고 전방주차센서를 적용하기로 하는 등 ‘레드 아뜰리에’의 의견을 제품 개발에도 반영하기로 했다.

‘레드 아뜰리에’ 1기로 활동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조은영 씨는 “여성 고객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지만, 여성 운전자로서 내가 겪었던 불편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내 아이디어가 기아차의 마케팅에 활용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발될 ‘레드 아뜰리에’ 2기 또한 서울모터쇼 참관, 시승차 선택 및 미션 수행, 신차발표회 및 프로모션 행사 참관 등의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활동기간 동안 기아차는 이들에게 월 활동비와 시승차를 지원하며 우수 활동회원에게 해외탐방의 기회를 제공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레드 아뜰리에’는 여성들이 다양한 카 라이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활동”이라며 “실질적인 여성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성 마케터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자차 운전경력 1년 이상의 20~40대 여성을 대상으로 4일부터 17일까지 기아차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에서 접수를 받은 뒤 21일 서류 합격자 발표와 23일 2차 면접을 거쳐 총 1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2월 한 달 동안 K3, K5, K7, K9을 출고하는 여성운전자만을 위해 출고 30일 이내 차량 외관 상처 발생시 1회 무료로 수리해주는 ‘오토 케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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