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성일이 아내 엄앵란이 故 김영애의 천도재를 지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성일은 7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엄앵란이 故 김영애의 천도재를 지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논란이 됐던 자서전에서 열애설 까지 이야기를 하셨다. 엄앵란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나"라는 질문에 "알고 있었다.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것을 제일 먼저 알았다"고 답했다.

이어 故 김영애와의 열애에 관해 이야기를 하며 "1973년도에 베를린에서 영화 촬영 스케줄이 있었다. 그 때 (故 김영애가) 통역도 담당했다. 촬영이 끝나고는 돈도 있고 하니까 김영애와 그래서는 안됐는데 세계일주를 했다. 당시가 33살 때였다"고 전했다.
또 "그것때문에 따가운 시선을 받고 한국에 오지도 못했다. 그러던 중 김영애가 교통사고가 나 세상을 떠났다"라면서 "그 얘기가 늘 마음 속에 맺혀있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아내(엄앵란)가 천도재를 해줬다. 87년도 즈음에 혼귀가 아들의 주위를 맴돈다는 말에 집안의 평화를 위해 천도재를 지냈다. 아들 주위를 맴돈다고 하는데 어느 부모가 안하겠나"라고 천도재를 지냈던 이유를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자서전 출간 이후 엄앵란과 만나지 않는다. 연락도 안한다"면서 "'여유만만'에 나오는 것도 모른다. 연락할 일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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