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오는 8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2차 동계전지훈련을 마무리한다. 대전은 설 연휴 뒤 경남 남해에서 마지막 3차 동계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전은 지난달 28일부터 일본 구마모토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전술 훈련과 체력 훈련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가다듬는 것과 더불어, 일본 J리그의 사간 도스, 기라반츠 기타큐슈, 로아소 구마모토 등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한파가 몰아친 한국과 달리 구마모토는 영상 10도 가량의 기온을 꾸준히 유지한 덕에 선수들의 훈련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
12일간의 2차 동계전지훈련을 8일 마무리하는 대전은 설 연휴를 보낸 후 경남 남해에서 마지막 3차 동계전지훈련에 돌입한다. 남해 3차 동계전지훈련은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진행되며, 최상의 컨디션과 조직력으로 리그 개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최종 마무리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인완 감독은 “정예멤버 25명과 함께 진행한 이번 일본 전지훈련에서는 기본적 기량을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수들이 연습경기임에도 절대로 지지 않으려고 하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 이제 마지막 남해 전지훈련만이 남았다. 훈련 마무리를 잘해서 개막전에서 팬 여러분의 응원에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일본 동계전지훈련 동안 주요 선수들의 2013시즌 등번호가 정해졌다. 캡틴 박진옥은 2번, 베테랑 공격수인 정성훈은 9번을 받았고, 2012시즌 하반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김병석은 7번을 받았다. 제 2의 벨기에 특급 카렐은 5번, 검증된 공격수 주앙파울로는 11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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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