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일본과의 3~4위전 당시 ‘독도 세리모니’를 펼쳐 국제올림픽위원회(ICO)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박종우(23, 부산 아이파크)가 최종 판결을 앞두고 직접 스위스로 출국한다.
대한체육회(KOC)는 오는 11일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되는 IOC의 징계위원회에 박종우를 직접 출석시키기로 IOC와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종우는 오는 9일 오후 대한체육회 및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와 함께 스위스 현지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박종우의 징계위원회 출석에는 대한체육회가 선임한 국제변호사가 동행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박종우와 동석하는 국제변호사는 국제법무법인 소속으로 한국어와 영어 모두에 능통하고 다년간 국제법률분쟁 관련 업무에 종사한 베테랑 국제법률 전문변호사”라고 소개했다.

또 대한체육회의 백성일 국제협력본부장과 대한축구협회의 법무실장 이중재 변호사도 박종우와 함께 IOC징계위원회에 참석, 이번 사건에 대한 추가 해명서를 IOC에 제출할 계획이다.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IOC 징계위원회에 대비해 국제법무법인과 공동으로 스포츠의 정치적인 활용에 대해서는 무관용 엄벌로 일관하고 있는 IOC의 강경기류에 대비한 전략을 수립해 왔다”면서 이번 사건을 두고 철저하게 대비했다는 점에서 좋은 결과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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