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어른을 뵐 때는 단정하게, 장거리 이동 시엔 편안하게!
민족대이동이 예상되는 최대의 명절,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오랜만에 뵙는 친척 어른들 앞에서 단정하게 보일 수 있으면서 장시간 이동하는 차 안에서는 편안함을 만끽하려면 어떤 패션 아이템이 좋을까.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너무 편안한 차림으로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딱딱하고 과한 차림새로 가기엔 부담스럽다. 이처럼 애매한 귀성길 패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들을 위해 웃어른을 마주할 때와 장거리 이동 시에 스타일링 하면 좋을 명절 패션 아이템을 소개한다.

▲ 어른들께 잘 보이려면, 세미 캐주얼 차림이 정답!

고향으로 이동할 때 편안한 차림이 좋지만 차례를 지낼 때나 할머니, 할아버지 등 어른들께 인사를 드릴 땐 좀 더 단정한 옷으로 갈아입는 것이 좋다. 원칙대로라면 색동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인사를 드리는 것이 예의이긴 하지만 활동성이 떨어지므로 요즘은 단정하고 심플한 세미 캐주얼 차림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남성이라면 밝은 컬러의 스트라이프 셔츠나 부드러운 느낌이 감도는 라운드 넥 니트, 그리고 진한 컬러의 데님 셔츠에 면 팬츠를 입는 것이 유용하다. 반면 여성이라면 단아하고 여성미가 부각될 수 있도록 심플한 블라우스나 니트에 블랙 스커트나 팬츠를 매치하면 좋고, 깔끔하게 모노톤의 원피스를 입는 것도 단정하고 예의 있어 보인다.
잠뱅이 디자인실 박지현 팀장은 “스커트와 원피스가 여성에게 좋은 아이템이긴 하지만 세배할 때를 생각해서 길이를 신경 써야 한다. 무릎 정도 오거나 무릎 선을 덮는 길이가 적당하다”며 “그게 아니라면 블랙이나 진한 컬러의 데님 팬츠를 매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 귀성길 이동차림, 캐주얼한 아이템이 甲

가까운 지방이라도3-4시간은 기본으로 걸리는 귀성길 이동 차림으로는 편안한 스타일이 최고다. 꽉 막힌 고속도로 차 안에서 몇 시간이나 있을지 짐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때 차림까지 불편하다면 고향에 도착하기도 전, 이미 지쳐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만 생기기 마련.
이럴 때에는 활동성을 보장해주는 래글런 티셔츠나 스웻셔츠, 니트, 체크셔츠 등 편안하고 캐주얼한 아이템들로 귀성길 패션을 완성한다면 문제없다.
엠엘비 마케팅 팀 김수한 대리는 “스웻셔츠나 체크셔츠에 면 팬츠나 짧지 않은 스커트를 매치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며 “추운 날씨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차량 밖에서 입을 수 있는 아우터도 챙겨야 한다. 아우터는 캐주얼한 아이템과 잘 어울리는 야상 점퍼나 야구 재킷이 무난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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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렙샵, 잠뱅이, 트윈셋, MLB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