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박보영 측 만취상태, '정글' 조작 없다" 공식입장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2.07 14: 50

배우 박보영의 소속사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가운데, SBS가 이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SBS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글의법칙 in 뉴질랜드’에 출연 중인 박보영의 소속사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관하여 뉴질랜드에서 촬영 중인 ‘정글의 법칙’ 팀에 문의해 본 결과, 촬영팀이 폭우로 촬영을 긴급철수하고 호텔에 임시 캠프를 마련해 머물고 있는 동안 사기 진작 차원에서 스태프들과 맥주를 마셨지만 이런 일들은 촬영지를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일상적인 일이다. 그런데 박보영이 촬영하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고생하는 것을 본 소속사 대표가 술 취한 상태에서 개인감정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사실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SBS 측은 “본인도 파문이 일자 페이스북에 글을 삭제하고 해명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 동물 촬영은 동물을 설명하는 인서트 촬영용으로 촬영한 것이며 출연진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인서트 촬영이다. ‘정글의 법칙’은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촬영 중에 벌어지는 것은 모두 사실이며 앞으로도 이런 원칙은 철저히 지켜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박보영의 소속사 더 컴퍼니 엔터테인먼트 김상유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뻥 프로그램"이라며 "먹기 싫은 거 억지로 먹이고 동물들을 잡아서 근처에 풀어놓고 리액션의 영혼을 담는다고? 다음엔 뉴욕 가서 센트럴파크에서 다람쥐 잡아라”고 기록했다. 
이어 “여행가고 싶은 나라 골라서 호텔에서 밤새 맥주를 1000달러나 사서 마시고 이젠 아주 생맥주집에서 대놓고 밤마다 술 먹네. 이게 최고의 프로그램 상이나 주고”라며 원색적인 단어로 힐난했다.
'정글의 법칙'을 직접적으로 거론한 건 아니지만, 김 대표가 지난달 22일 박보영을 비롯한 제작진과 함께 뉴질랜드로 출국한 사실을 비롯해 글의 흐름에서 '정글의 법칙'을 가리킴을 읽을 수 있어 파장이 일었다.
한편, ‘정글의 법칙’은 현재 세 번째 시즌을 이어가며 최근 방송되고 있는 아마존 편이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큰 사랑에는 생생한 오지 탐험기가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어 이번 글의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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