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통틀어 요즘 방송가에서 시청률 상승에 한몫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이 바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대일 토크쇼가 큰 인기를 모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집단토크쇼가 예능 대세로 자리 잡았다. 특히 연예인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함께하는 예능,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이 각광을 받고 있다.
종편에서는 JTBC ‘닥터의 승부’, ‘신의 한수’, MBN ‘황금알’, 채널A ‘웰컴 투 돈월드’ 등이 대표적인 집단토크쇼다. 이들 예능프로그램에는 연예인들을 비롯해 의사, 변호사, 역학전문가, 최면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출연한다.

‘황금알’은 종편 예능프로그램 중 시청률 상승의 효자다. 알아두면 도움이 될 알짜배기 정보를 전달하는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고부갈등 처방전’, ‘결혼의 조건’, ‘술 공화국 음주병법’, ‘좋은 부모 백서’ 등 시청자들이 공감할만한 소재를 다루며 시청률 4% 이상을 기록,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처럼 패널과 전문가들이 대거 출연하는 집단 토크쇼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자 지상파에도 동일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바로 KBS 2TV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이하 풀하우스).
연예인 출연진들이 콩트로 가족문제를 재구성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풀하우스’ 또한 ‘황금알’, ‘닥터의 승부’와 같이 시청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이 시청률 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황금알’과 ‘풀하우스’ 모두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점들을 전문의, 문화평론가, 변호사 등의 전문적인 조언을 통해 해결해준다.
한 종편 관계자는 OSEN에 “연예인 신변잡기 토크가 식상해질 때쯤 유익한 생활정보를 주는 집단토크쇼가 트렌드를 이뤘다”며 “출연진이 단순히 토크를 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토크를 통해 정보전달을 하는데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얘기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 이 관계자는 “집단토크쇼는 부부, 친구, 연인, 맛 등 모든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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