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이 ‘우결4’ 하차 심경을 묻는 질문에 당황했다.
이준은 7일 오후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아이리스Ⅱ’(극본 조규원, 연출 표민수)의 제작발표회에서 ‘우결4’ 하차 심경을 묻는 질문에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이어 이준은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더 열심히 하겠다.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짧은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이준은 지난 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에서 하차했다. 이준은 지난 해 9월 15일부터 오연서와 가상부부의 인연을 이어오며 큰 관심을 얻었지만 올해 초 오연서가 일일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에 함께 출연하는 이장우와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이들의 관계는 위기를 맞았다.
이후 오연서 측은 열애설을 해명하고 이들의 가상 결혼 생활도 이어지는 듯 했지만 이준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팬카페에 “내가 로봇인가? 누굴 위해 계속? 참을 만큼 참았고 나에게도 의견이라는 게 있는데. 그 누가 진심으로 사과한 적은 있나? 눈에 보이게 속이는 것도 죄송스럽고 난 사람이니까 눈에 보이는 거짓연기 못함”이라는 글을 남겨 또 다시 논란에 불씨를 당겼다.
이준 측은 ‘우결4’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고 해석될 수 있는 이준의 글에 대해 바쁜 일정과 관련한 심경이라고 해명했고 결국 제작진은 이준과 오연서의 바쁜 일정을 이유로 가상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기로 결정했다.
한편 ‘아이리스Ⅱ’는 국내를 비롯해 헝가리, 캄보디아, 일본 아키타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는 숨 막히는 첩보전으로 올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아이리스Ⅱ’는 ‘전우치’의 후속으로 오는 13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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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