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좌완 투수 윤근영(27)이 5선발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윤근영은 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자체 평가전에 백팀 선발투수로 등판, 3이닝을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7회까지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는 백팀이 홍팀에 6-1로 승리했다.
유력한 5선발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윤근영은 1회 홍팀 1번타자 오선진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1루 주자 오선진의 2루 도루를 포수 박노민이 저지한 데 힘입어 투아웃을 잡았다. 정현석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지만 전현태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첫 타자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윤근영은 양성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임익준을 3루 땅볼, 정범모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추승우와 오선진에게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박노민이 다시 한 번 도루 저지에 성공하고, 하주석과 정현석을 모두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없이 넘어갔다. 총 투구수도 44개로 적절했다.
백팀 두 번째 투수 정재원도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홍팀 선발로 나온 1라운드 신인 조지훈은 3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두 번째 투수 임기영은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타선에서는 백팀 1번타자 유격수 이대수가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6번타자 3루수 이여상도 4타수 2안타 1타점 멀티히트. 한상훈·김태균·김태완·오재필·한승택·임세업도 1안타씩 쳤다. 홍팀에서는 3번타자 중견수 정현석이 2루타 2개로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때렸고, 6번타자 좌익수 양성우도 2타수 2안타 1볼넷 2도루로 활약했다. 오선진·최승환·추승우도 1안타씩 때렸다.
waw@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