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아이리스Ⅱ’가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전형이었던 시즌1을 넘어 새로운 신화로 돌아올 준비를 모두 마쳤다.
‘아이리스Ⅱ’(극본 조규원, 연출 표민수, 김태훈)의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정태원 대표, 표민수 감독, 김태훈 감독, 장혁, 이다해, 이범수, 오연수, 윤두준, 임수향, 이준, 윤소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아이리스’의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는 ‘아이리스’ 시즌1과 스핀오프 작품인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태원 대표는 전작에서 남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액션에 집중하기 위해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멜로 부분을 놓쳤다고 인정하며 표민수 감독과 김태훈 감독이 공동 연출을 통해 멜로와 액션을 따로 맡아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것과, 북한의 현재 상황을 배경으로 한 조규원 작가의 대본을 통해 현실성을 살린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정 대표의 호언장담처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에는 시즌1보다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 속 시즌1의 백산 역 김영철, 북측 최고 공작원 김선화(김소연 분)의 여동생 김연화(임수향 분), 국방위원회 위원 박철영(김승우 분) 등 전작과 이어지는 인물과 정유건(장혁 분), 지수연(이다해 분) 등 새로운 NSS 인물의 신구 조합이 펼치는 화려한 액션과 음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작 ‘불한당’과 ‘추노’ 등의 작품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던 장혁과 이다해는 세 번째 작품 ‘아이리스Ⅱ’를 통해 더욱 완벽한 케미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으며 이들 사이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한 축을 담당할 이범수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또 아이돌 멤버 출신인 이준과 윤두준의 요원 변신은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출격 준비를 끝낸 ‘아이리스Ⅱ’는 아이리스와 NSS의 대결만큼이나 조인성과 송혜교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SBS 새 수목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와의 전면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랑을 믿지 않는 두 남녀의 만남을 그린 정통 멜로드라마 ‘그 겨울’은 5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송혜교와 조인성이 출연한다. 시청자들은 조인성·송혜교와 장혁·이다해, 정통멜로와 정통 첩보액션의 한 치 양보 없는 맞대결에 고민을 하게 됐다.
한편 NSS 최고의 정예요원이었던 김현준(이병헌 분)의 죽음으로부터 3년이 지난 후, 새로운 인물인 정유건(장혁 분)과 지수연(이다해 분), 유중원(이범수 분), 최민(오연수 분), 서현우(윤두준 분), 김연화(임수향 분), 윤시혁(이준 분) 등의 새로운 인물들과 백산(김영철 분), 박철영(김승우 분) 등 기존 인물들이 점점 더 거세져만 가는 아이리스와 NSS간의 대결 속에서 시즌1에서도 밝혀지지 않았던 그들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되는 첩보액션 드라마 ‘아이리스Ⅱ’는 ‘그 겨울’과는 다른 매력과 강점을 앞세워 동시간대 치열한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오는 13일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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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