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의 날이었다. 4위 현대건설이 2위 GS칼텍스를 완파하고 4연승에 성공하며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현대건설은 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첫 경기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15, 25-20, 25-22)으로 물리쳤다.
3연승을 달리는 동안 평균 21점을 기록하며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던 외국인 용병 야나는 이날도 고비마다 중요한 득점시키며 28점(블로킹 2, 서브에이스 4, 공격성공률 57.89%)을 폭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또 현대건설은 센터 양효진(16점)이 블로킹 4개를 성공시키고 김주하(10점)가 서브에이스로만 3득점을 올리는 등 높이와 서브에서 GS칼텍스를 압도하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4연승에 성공하며 12승9패, 승점 35점이 된 현대건설은 3위 도로공사에 승점-승수에서 동률을 이룬 채 세트득실율에서만 뒤지며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에 불을 붙였다.
반면 3연승 행진이 끊긴 GS칼텍스는 1위 IBK기업은행(승점 53)과의 승점차를 줄이지 못한 채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추격권에 놓이게 됐다. GS칼텍스는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가운데 ‘주포’ 베티마저 18득점(공격성공률 39.02%)에 묶이며 완패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부터 한송이의 서브리시브를 흔들어놓으며 크게 앞서 나갔다. 김주하의 서브가 위력을 발휘하고 야나, 양효진이 착실히 득점을 쌓으며 10-5까지 앞서 나간 현대건설은 1세트를 25-15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공수 모두에서 흔들린 GS칼텍스를 계속해서 몰아붙이며 2세트마저 25-20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초반 접전 양상을 깨고 김수지의 속공과 양효진의 블롴으로 8-5의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1세트에 이어 야나가 고비마다 위력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2세트를 가져갔다.
사실상 승기를 굳힌 현대건설은 막판 GS칼텍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3세트마저 25-22로 승리, 깔끔한 3-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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