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삭발’ LIG손해보험, KEPCO 잡고 2연패 탈출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2.07 20: 22

지난 4라운드에서 1승4패로 부진하며 선수단 전체가 머리를 짧게 깎고 나온 LIG손해보험이 ‘최하위’ KEPCO를 꺾고 2연패에 탈출했다. 
LIG손해보험은 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22점을 폭발시킨 토종 에이스 김요한의 활약을 앞세워 KEPCO를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22)으로 물리쳤다.
전체 블로킹 득점에서 7대3으로 KEPCO를 압도한 LIG손해보험은 김요한 외에 까메호 역시 블로킹 3개를 포함 15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김철홍도 80%가 넘는 공격성공률 속에 6점을 기록하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손쉽게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11승째(10패)를 마크하며 승점 34점이 된 LIG손해보험은 3위 대한항공(12승9패, 승점 36)을 승점 2점차로 따라붙으며 순위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반면 KEPCO는 안젤코가 17점으로 분전해봤지만 LIG손해보험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연패 숫자를 ‘18’로 늘렸다.
머리를 짧게 깎으며 심기일전한 LIG손해보험은 높은 공격성공률 속에 1세트를 25-20으로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요한과 까메호의 쌍포가 초반부터 불을 뿜은 LIG손해보험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17-7까지 앞서 나갔고 1세트를 25-20으로 가져왔다.
2세트 들어서도 LIG손해보험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반면 KEPCO는 무기력했다.
세트 초반 까메호의 시간차와 김요한의 오픈 공격, 김철홍의 속공을 묶어 7-3까지 리드를 잡은 LIG손해보험은 단 한 차례도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2세트를 25-16으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LIG손해보험은 막판 분전한 KEPCO의 추격을 따돌리며 3세트마저 25-22으로 승리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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