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드라마 '전우치'가 권선징악의 교훈을 남기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에서는 원래의 고향인 율도국으로 향하며 나라를 위해 올바르게 살 것을 경고하는 도사 전우치(차태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전우치는 강림(이희준 분)과의 최후의 결투에서 승리, 도력을 잃고 목숨을 끊으려 하는 강림의 목숨까지 구하는 용서의 미덕을 보여줬다.

그로부터 3년 후, 평안을 찾은 조선을 바라보던 우치는 무연(유이 분)과 함께 율도국으로 갈 것을 결심, 주위 사람들에게 작별인사를 고하는 한편 올바른 세상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특히 전우치의 이러한 모습은 임금(안용준 분) 앞에서 직언을 고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두드러졌다. 전우치는 "주상전하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면서 종친들에 의해 올바른 정치를 펴지 못하는 주상을 꾸짖었다.
또한 주상의 옆에서 횡포를 일삼는 이들에게 "나는 다시 율도국으로 향하지만 도사 전우치는 항상 살아있다. 그것만 기억해라. 죄악을 일삼는 이들에게 언제든 찾아와 그 죄를 벌할 것이다"라며 권선징악의 교훈을 제대로 남겼다.
더불어 지인들에게 자신의 도술을 알려주며 세상을 부탁하는 그의 모습도 전파를 타 '전우치'가 남긴 메시지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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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