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연예기획사들, 왜 강남을 못 떠날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2.08 08: 00

유명 연예 기획사가 서울 강남 일대에 둥지를 틀고 꼼짝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DMC에는 SBS미디어센터, KBS미디어센터, CJ E&M 등이 자리 잡았으며 곧 MBC, YTN 등도 입주 예정이다. 또 주요 세트촬영지는 경기도 수원, 분당, 안성 등에 위치했다.
하지만 여전히 키이스트, 싸이더스, 나무엑터스 등 유명 기획사와 숙소는 강남권에 몰려있다. 비강남권에 위치한 기획사는 YG엔터테인먼트를 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도 불규칙한 촬영 스케줄상 주요 촬영지와 가까운 곳에 숙소가 있는 것이 더욱 편리할 터. 이와 관련 키이스트의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방송국과 접근성이 편리한 지역을 알아보려고 해도 유명 뷰티헤어숍이 모두 강남권에 있기 때문에 곤란하다. 회사의 위치를 변경하려면 근처 뷰티헤어숍을 먼저 섭외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촬영지와 근접한 지역에 숙소가 있어도 강남에 위치한 뷰티헤어숍에 들렀다가 돌아와야 하는 고충이 있다는 것. 연예인과 그의 외모를 전담하는 뷰티헤어숍과의 남다른 유대관계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스타는 대중 앞에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 일의 특성상 매일 뷰티헤어숍을 드나들 수밖에 없다. 이들은 촬영스케줄을 소화하기에 앞서 청담동과 논현동 주변에 포진해있는 숍에 들러 외모를 가꾸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언제 변경될지 모르는 촬영지 보다 스타에 가장 어울리는 외모로 스타일링해주는 뷰티헤어숍 인근에 자리잡은 소속사의 선택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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