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WBC 대표도 부상에 자유롭지 못했다.
야마모토 고지 일본 WBC 감독은 12개 구단의 전지훈련지를 방문해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오키나와로 날아가 캠프지를 방문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부상을 호소하고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오릭스의 외야수 이토이 요시이가 타격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통을 일으켜 훈련을 중단했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별도의 훈련메뉴를 소화할 정도로 차질을 빚었다. 이토이는 작년 3할4리, 9홈런, 72득점, 22도루를 기록했다. 빠른발을 갖춘 중거리형 타자로 대표팀의 키맨으로 꼽히는 선수이다.

이어 주니치의 외야수 오시마 요헤이도 문제를 일으켰다.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다. 오시마는 작년 3할1푼, 32돌, 83득점을 올렸다. 전형적인 테이블세터진으로 대표팀의 득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야마모토 감독은 두 선수가 예정대로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좌완 류현진과 외야수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소속팀들의 반대로 빠진데다 5명의 부상선수들이 교체되는 등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일본언론은 '한국에는 마이너스 요인 뿐'이라며 평가절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도 전훈지에서 들려오는 부상소식에 애가 타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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