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대표팀의 3번타자로 낙점됐던 미남 내야수 사카모토 하야토(25,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일본 스포츠 언론에 따르면 사카모토는 지난 7일 미야자키 캠프에서 팀 훈련을 소화하던 중에 워밍업을 하다가 오른 무릎 통증을 호소해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추후 훈련도 몸상태를 봐서 결정할 계획이다.
사카모토는 30미터 대시 훈련을 하던 도중 오른쪽 다리를 질질 끌며 얼굴을 찌푸렸다. 장소를 옮긴 사카모토는 가볍게 티 배팅만 20개 정도 한 뒤 오른 무릎 상태를 확인하고 훈련을 마쳤다.

구단은 "큰 부상은 아니기 때문에 병원에 가지 않고 팀에서 치료한다"고 밝혔다. 하라 요미우리 감독도 "신중을 기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큰 부상이 아님을 강조했다. 사카모토는 현역 두 번째로 491경기 연속 출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무릎 상태가 나빠지면 개인 기록 뿐 아니라 팀 기록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록 뿐 아니라 WBC도 큰 문제다. 사카모토는 지난해말 아시아시리즈에서 대회 MVP로 뽑히는 등 국제 무대에서 활약, 이번 대회 3번타자 겸 유격수감으로 평가됐다. 대회 3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주전 유격수의 부재가 우려될 수밖에 없다.
사카모토는 지난 2009년 7월 경기를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 2008년부터 이어오던 226경기 연속 출장 기록이 무산된 적이 있어 걱정이 한층 클 수밖에 없다. 사카모토는 조심스럽게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내일 상태를 보고 어떻게 할지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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