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기냐 습격이냐..수목극, 예측불허 새 판 짠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2.08 08: 41

수목극 판도가 확 달라진다. 지난 7일 KBS 2TV '전우치'와 SBS '대풍수'가 나란히 종영하면서 후속작들이 다음 주 화려한 스타트를 위해 대기 중이다.
지난 7일 방송된 '전우치'는 15.2%의 시청률을 기록, 뒷심을 발휘하며 다시 정상을 밟고 명예 퇴장했다.  전날까지 1위를 달렸던 MBC '7급 공무원'(14.3%)은 깜짝 뒷심을 낸 '전우치'에 왕좌를 내주고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 그런가 하면 '대풍수'는 8.8%를 기록, 마지막까지 꼴찌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두 작품의 퇴장으로 지상파 3사의 수목극 경쟁은 새로운 판을 짜게 됐다. '7급 공무원'이 6회까지 전파를 탄 가운데 오는 13일 KBS 2TV '아이리스 II'와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나란히 첫 선을 보이면서 과연 새로운 수목극 왕좌의 주인은 누가 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단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탄 '7급 공무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모습이지만 '아이리스 II'와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각기 전혀 다른 매력으로 안방을 공략할 계획이라 승부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7급 공무원'은 6회까지 누적한 인기를 지켜내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하고 '아이리스 II'와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초반 자리다툼이 중요하다. 로맨틱 코미디와 액션 블록버스터, 정통 멜로 등 다양한 장르의 세 작품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일단 '전우치'의 바통을 받게 된 '아이리스 II'가 전작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가 관건. '전우치'가 방영 기간 내내 대박은 아니지만 꾸준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상위권을 달렸던 만큼 유리한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며 꼴찌를 도맡아온 '대풍수' 후속작으로서 부담이 만만치 않은 모습. 그러나 조인성 송혜교라는 톱스타에 노희경 작가의 완성도 높은 대본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반전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들도 나오고 있다.
과연, 다가올 13일, 새로운 전쟁터에서 승기를 먼저 잡게 될 작품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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