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블뢰 군단'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바카리 사냐(30)가 올 여름 아스날과 작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아스날이 올 여름 사냐를 이적시키는 것에 대해 저울질하고 있다"면서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은 타깃으로 정한 우측 풀백 자원으로 사냐를 대체할 준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2014년 여름까지 계약이 돼있는 사냐는 아스날의 1년 재계약을 거절했다. 주급이 전혀 인상되지 않은 데에 불만을 품었다. 아스날은 사냐가 현재 받고 있는 6만 파운드(약 1억 원)의 주급을 제시했다.

아스날도 다 이유가 있다. 사냐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정상급 풀백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부상으로 오랜 시간 팀을 떠나 있었다. 아스날도 이점이 걸렸다. 지난 시즌에는 다리가 부러지며 5달 동안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고, 최근 몇 달간 무릎에도 문제가 있었다.
아스날은 제시한 조건에 사인하지 않을 경우 올 여름 사냐를 떠나 보낸다는 계획이다. 사냐도 올 여름 아스날을 떠날 수 있음을 시인했다. 서로 아쉬울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아스날은 칼 젠킨슨이라는 우측 풀백을 보유하고 있고, 사냐도 인터 밀란을 비롯해 러시아와 중동의 부호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여름 아스날에 입단한 사냐는 이적 첫 해부터 지금까지 부동의 주전 우측 풀백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사이 젠킨슨으로부터 주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사냐는 올 시즌 리그 25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15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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