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총알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27, 자메이카)를 자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세금 면제라는 당근을 내놨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8일(한국시간) 자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서 "런던올림픽 개최 1주년을 맞아 오는 7월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하는 외국 국적 선수들에게 딱 한 번 세금 면제 혜택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볼트가 영국에서 4년 만에 열리는 IAAF 주관 레이스에 출전할지에 대해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간 볼트는 초청료와 상금 등의 절반 가량을 세금으로 내는 영국의 소득세법 때문에 2009년 이후 런던에서 열린 IAAF 주관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는 불참했다.
오스본 장관은 "올림픽의 전설을 런던으로 데려오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세금 면제를 승인해 기쁘다"고 말했다.
볼트의 에이전트인 리키 심스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2주 앞두고 열리는 대회라 촉박하긴 하나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레이스가 치러진다는 점은 분명히 매력적인 제안"이라며 참가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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