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 중인 다섯 아이들이 장보기 심부름에 도전했다.
8일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아빠! 어디가?’ 사전 녹화에서는 다섯 아이들이 저녁재료를 사기 위해 강원도 화천의 사골 장터를 찾아나섰다.
지난주 꽁공 언 춘천호 얼음 호수 위에 텐트를 친 아이들은 아빠들이 겨울밤을 나기 위해 장작패기를 하는 동안 심부름에 도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아이들은 난생 처음 장터구경에 눈이 휘둥그레져 어떤 것부터 사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순수한 모습으로 초반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각 미션마다 각기 다른 짝을 이뤘던 아이들은 이번에도 새 짝과 함께 장터구경에 나섰다. 매사에 똑 부러지는 송종국의 딸 지아는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성동일의 아들 준이와 짝을, 윤민수의 장난꾸러기 아들 후는 이종혁의 천진난만한 아들 준수와 짝을 이뤘다. 이들은 이종혁의 지휘 아래 사야 할 재료 목록과 간단한 시장지도를 들고 10인의 식사를 책임지기 위해 시장 탐색에 나섰다.
후는 한살 어린 동생 준수를 이끌며 길을 안내하고 옷매무새를 다듬어 주는 등 살뜰히 챙겼지만, 아직 돈을 구분하지 못해 “세종대왕이 그려져 있나요?”라는 질문으로 가게 주인 할머니를 당황하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또한 준이는 저녁 식재료 보다는 접시, 양말 등 아기자기한 소품에 마음을 빼앗긴 지아를 “다음에 사자”는 한마디로 단숨에 제압하며 오빠로서의 면모를 과시 했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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