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사용' 이대호, "한국에서도 썼던 애착 강한 번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2.08 13: 13

"한국에서도 사용했던 애착이 강한 번호다".
올해부터 등번호 10번이 박힌 유니폼을 입고 뛰는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가 번호 변경 소감을 전했다. 오릭스 구단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대호가 25번에서 10번으로 등번호를 변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10번을 썼던 오비키 게이지(29, 내야수)가 니혼햄 파이터스로 이적해 이대호가 올해부터 10번의 주인공이 된 것. 

강타자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달고 국내 무대를 평정했던 이대호는 오릭스 입단 당시 10번 또는 52번을 사용하길 원했다. 이대호는 "할머니의 존함(오분이)에서 오(5)와 이(2)를 합친 52번을 달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나 10번은 오비키 게이지, 52번은 아롬 발디리스가 이미 달고 있어 이대호는 25번을 선택했다. 원래 25번을 달았던 사토 다쓰야는 이대호에게 이 번호를 양보하고 15번을 쓰기로 했다.
이대호는 "한국에서도 사용했던 애착이 강한 등번호이기에 교체를 결정했다. 올해부터 대전 상대가 됐지만 오비키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고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