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전설' 리켈메, 보카 주니어스 복귀 임박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2.08 15: 02

지난해 7월 보카 주니어스를 박차고 나와 돌연 야인이 됐던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축구스타 후안 로만 리켈메(35)가 복귀한다.
리켈메는 보카 주니어스 소속으로 2012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팀이 코린티아스(브라질)에 져 끝내 준우승에 머물자 "내가 이 팀에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말과 함께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그는 호주 A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비롯해 자국 내 티그레, 아르헨티나 주니어스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결국 자신이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보카의 유니폼을 입고 이번 주말 개막하는 자국리그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AS와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 유럽의 주요 매체들은 일제히 "리켈메의 보카 주니어스 복귀가 임박했다"고 전하면서 "보카의 이사진이 조만간 회의를 갖고 리켈메의 복귀를 논의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 동안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명확한 태도를 취하지 않았던 리켈메 역시 프로 초창기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은사' 카를로스 비안키 감독이 보카의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며 팀 복귀에 큰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부터 2002년까지 보카 주니어스에서 프로 생활의 첫 발을 내딛은 리켈메는 이후 스페인 FC바르셀로나와 비야레알에서 활약했다. 특히 지금은 비야레알이 2부리그로 추락했지만 2005-06시즌 팀의 에이스로 비야레알을 UEFA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놓는 등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창의적인 플레이로 원조 축구천재라 칭송됐지만 1인 중심의 플레이 스타일로 현대축구의 반역자라 불리기도 했던 리켈메. 그가 반년 만에 다시 보카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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