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도력 끝나 아쉬워"..이희준 "나쁜 역할 외로웠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2.08 15: 04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동시간대 1위로 명예 퇴장한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의 히어로 차태현과 이희준이 작품을 끝내는 소감을 밝혔다.
차태현과 지난 7일 제작사를 통해 "이제 나의 도력이 끝나는구나 싶어서 너무 아쉽다”며 “가끔 꼬마 친구들을 만나면 도력 써 달라, 축지법 써 달라며 하면서 나를 잘 따랐다. 아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아보는 건 참 새로운 경험이었다. 아이들이 커서 10년 뒤에도 나를 기억할 거라는 것, 그게 상당히 큰 자산이 될 것 같다”고 전하며 작품에 참여한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그동안 ‘전우치’가 시청률 1위를 16번쯤 한 것 같다. 꾸준히 사랑해주시는 고정 팬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다. 처음에 드라마를 할 마음이 없었는데 ‘전우치’라는 것만 보고 무작정 선택했다. 내가 평소 접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다. 전우치로 살아가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악역본색을 펼쳐냈던 이희준은 “저도 이제 착한 사람으로 살아보려 한다. 나쁜 역할은 너무 외로운 것 같다. 얼마 전 촬영장에서 어린 친구들을 만났는데, 무섭다고 피하더라. 차기작은 밝고 신나는 역할을 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고 향후 계획을 귀띔했다.
한편 지난 7일 방송된 '전우치' 최종회에서는 전우치(차태현 분)가 위험에 처한 조선을 구하며 진정한 영웅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 사랑하는 여인 홍무연(유이 분)과 함께 율도국으로 떠나는 내용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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